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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6 12:44

메모의 중요성과 메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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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중요성과 메모 방법


다음은 조던 아얀의 《Aha!(아하!)》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벤저민 프랭클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부터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 심리학자 칼 융, 진화론자 찰스 다윈에 이르는 창조자들은 모두 아이디어와 영감을 기록하기 위해 일지와 노트를 사용했다. 그들은 이질적인 정보와 개념을 병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아이디어를 추적하고 종합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기록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개인적인 '아이디어 일지'를 두는 것이다. 책상, 가방이나 지갑, 주방, 침대 머리맡 등... 일지를 언제나 근처에 두고 밤낮으로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를 적는 것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기록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내가 들은 것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보잉의 경영자가 여행할 때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방식이었다. 그는 주소와 우표가 있는 엽서를 가지고 다니면서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여기에 적었다. 그리고 이를 집으로 부쳤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자동응답기에 아이디어를 남기는 경우도 있다. 작은 녹음기에 한두 줄의 말을 저렴한 비용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영리하게, 그리고 장조적으로 기록하고 문서화하는 방법은 끝이 없다.
다음은 안철수 씨가 강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저는 항상 노트를 합니다. 잠을 자다가, 목욕을 하다가, 운전을 하다가도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메모지에 적습니다. 아이디어는 휘발성이있기 때문에 그 순간을 담을 수 있는 보조기억장치가 바로 메모예요. 그렇게 적은 메모지를 가방에 넣고 다니다보니 10kg이 넘더군요. 제 고민의 무게인 셈입니다.
다음은 박웅현과 강창래의 공저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메모 때문에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메모가 많아질수록 기억해야 할 것은 더 많아진다. 어떤 내용의 메모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많은 메모를 들여다볼 시간을 내기는 쉽지 않다. 어쩌면 메모는 그것을 다시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억을 돕기 위한 것일지 모른다. 메모는 기억하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언제 어떤 이유로 어디에 메모를 했다는 것부터 기억에 도움이 된다.
다음은 노경원의 《생각 3.0》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메모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일기와 같이 순차적으로 아이디어들을 기록해나가는 방법과 어떤 주제에 관해 메모를 해나가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가는 방법이 있다. 다 빈치의 메모는 후자에 가깝다. 그는 지속적인 관찰과 반복적인 실험으로 메모의 완성도를 높여나갔다. 《마인드맵 북》의 저자 토니 부잔(Tony Buzan)은 다 빈치가 메모하는 방법에서 창안하여 마인드 매핑을 만들었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합해서 다 빈치의 메모처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구양수는 영감이 잘 떠오르는 곳 중의 하나로 침상을 언급했었는데,
그는 침상에서 생각나는 것을 적기 위해 울퉁불퉁 옹이가 박힌 목침을 베개로 사용하고, 침상 옆에
지필묵을 놓고 잤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도 명문을 짓기 위해 구양수의 베개를 베고 잤다고 합니다.
정민 교수의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에 보면 구양수와 동시대의 사람인 장재에게서 '질서(疾書)'라는 말이 나왔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 시대 명문가들에게 널리 퍼져 있던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이 그 내용입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깨달음이 오면서 마음에서 의심이 가시는 순간과 만나게 되는데, 그런 순간을 놓치지 않고 메모했다. 이런 방식의 즉각적인 메모 방법을 '질서(疾書)'라고 한다. ()은 질주(疾走)한다는 말에서 보듯 '빨리'의 뜻이다. 그러니까 질서는 생각이 달아나기 전에 빨리 적는 것을 말한다. 송나라 때 학자 장재(張載)가 《정몽(正蒙)》을 지을 적에 집 안 곳곳에 붓과 벼루를 놓아두고, 생각이 떠오르면 밤중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등불을 가져다가 메모한 데서 이 말이 처음 나왔다. 이른 바 '묘계질서(妙契疾書)'라는 것이다. 묘계는 번득하는 깨달음이요, 질서는 그것을 놓치지않고 즉각 메모하는 것이다.
다음은 아타리 앤 척크 치즈의 창립자 놀란 부쉬넬(Nolan Bushnell)의 말입니다.
누구나 샤워 중에 좋은 생각이 떠오른 적이 있을 것이다. 당장 뛰어나와 물기를 닦고 아이디어를 처리한 사람이 바로 차이를만드는 사람이다.
다음은 버진 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말입니다.
나는 항상 주머니에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며 사람들의 말을 정말 유심히 듣는다. 심지어는 새벽 3시에 클럽에서 취한 사람이 흘리는 아이디어도 받아적는다. 좋은 아이디어는 누구에게서라도 얻을 수 있다. 회의실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다음은 소설가 한강의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강렬한 꿈 때문에 잠에서 깨는 일은 나에게 가끔 있는 일이다. 의미가 있는 꿈이라고 느껴질 때,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그 내용을 얼른 종이에 적기도 한다(그렇게 해서 쓰게 된 소설도 있다). 때로는 시의 한두 행이 정확한 문장의 형태로 떠오르기도 한다. 이르테면 이런 식이다. 꿈속에서 나는 책을 펼쳤는데, 어떤 구절이 눈에 들어온다. 깨는 순간 깨닫는다. , 내가 꿈에 쓴 글이구나. 더러는 '아흔아홉 번째 낙타'라든가 '청동빛 우물을 메운다'처럼 요령부득인 문장들이지만 때로는 좀 더 생각을 펼쳐 가면 시가 될 수 있는 문장들을 만나기도 한다.

다음은 트외일라 타프의 《천재들의 창조적 습관》에서 옮긴 이야기입니다.
베토벤은 그 유명한 갈기머리나 야성적이고 낭만적인 이밎와는 어울리지 않게, 상당히 잘 정돈된 사람이었다. 그는 모든 것을 노트에 저장해두었는데 노트는 다시 아이디어의 발달단계에 따라 세 개로 나뉘었다.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기록해두는 노트, 그 아이디어들을 발전시켜놓은 노트, 롼성된 아이디어들이 기록된 노트. 마치 자신이 그 아이디어의 처음과 중간과 마지막 단계를 미리 인식하고 있었던 것처럼.
다음은 소설가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쪽지는 좋거나 멋진 어떤 생각이 날 때마다, 길을 가다 걸음을 멈추고라도, 즉시 적어두는 습관이 좋다.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머릿속에 담아두려고 하면 자칫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일단 입 안에 들어간 밥을 삼켜야 다시 한 숟가락 더 퍼넣을 자리가 생겨나듯, 머릿속에 담아둔 내용이 자꾸 뱅뱅 돌면서 제자리걸음을 하면, 한두 가지 먼저 떠오른 생각들이 자꾸만 발에 걸려 더 이상 새로운 구상이 전진하거나 발전하지 못한다. 그것은 실제로 종이에 담지 않고 머릿속에서 문장을 계속 써나가려고 하는 헛수고와 같다.
다음은 앨런 액슬로드의 《상상력이 경쟁력이다》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익히 알다시피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일반적으로 이 말은 노력을 강조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나 에디슨은 그 1%의 영감도 절대로 포기하려고 하지 않았다.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며, 기다리던 영감이 마침내 떠올랐는데 그 영감을 잃어버리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다. 그래서 에디슨은 아이디어를 처음부터 거르거나 판단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기록했다. 창의성은 무수한 아이디어와 지식, 실험 데이터, 기계와 실험 대상이 되는 다양한 물질들이 넘쳐날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판단하기 전에 기록하는 것, 수많은 자료들이 쌓여 뛰어난 통찰을 가능하게 하는 양질전화(量質轉化)의 법칙을 따르는 것, 이것이 2,500여 권의 노트와 1,000여 건의 발명특허를 남긴 에디슨의 믿음이었다.
다음은 다음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서원의 《생각하는 미친 놈》에 실린 그의 메모에 대한 생각과 메모 샘플입니다.
내 메모의 특징은 오직 나만 알아볼 수 있다는 것. 생각이 스쳐지나가기 전에 빠르게 낚아채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적기보다 그림을 그리거나 몇 가지 포인트만 적어둔다.
다음은 '탐스 슈즈'의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탐스 스토리》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계속 확인해야 할 것은 너무 많고, 마음은 한계가 있다. 우리는 기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머릿속에 온갖 잡다한 정보를 꾸역꾸역 밀어 넣는다. 나는 가뜩이나 꽉 찬 머릿속에 또 다른 정보를 밀어 넣기보다 중요한 것들을 글로 적어둔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이든, 갑자기 떠오른 새 디자인이든 간에 글로 적어두면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따라서 문제의 해결책이나 즉흥적인 창조성이 떠오를 공간도 더 많아진다.
다음은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690(2102/09/12)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메모를 넘어 기록하라>
메모는 기억해두고 싶은 내용을 상기해내기 위한 '임시적인' 글인 반면 기록은 어떤 사실을 후일에까지 '보존하기 위한' 글이다. (유귀훈, 《유귀훈의 기록노트》에서)
 
대부분의 성공자들은 메모광이었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머스 에디슨 등을 비롯하여 위대한 작가와 발명가, 과학자들이 다 철저한 메모광이었습니다. 또한 버지니아 울프와 같은 작가, 베토벤과 같은 음악가들이 그랬고, 런던올림픽 사격 2관왕 진종오와 같은 선수들도 메모광입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김영세는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한 냅킨 한 장이 12억의 부가가치를 올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메모의 중요성도 알고 메모도 열심히 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사람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혹시 메모만 하지 않았는지?"
 
전문 사사(社史)작가인 유귀훈은 메모와 기록의 차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는 그 차이를 미술의 크로키와 스케치로 설명합니다. 흔히 미술에서 크로키와 스케치를 동의어로 사용하지만, 엄밀하게 구분하면 크로키는 기억해 두고 싶은 정경이나 사건을 상가해내기 위해 '임시로' 그리는 그림인 반면, 스케치는 어떤 대상의 특징을 살려 빠르게 '완성하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메모는 임시로 그리는 크로키와 같고, 기록은 하나의 완성된 그림인 스케치와 같다."고 정의합니다.
 
메모를 열심히 해도 삶이 달라지지 않는 것은 순간적인 느낌이나 아이디어 등을 열심히 메모했을 뿐 그 메모를 완성된 기록으로 전환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림 조각들만 열심히 모았을 뿐 퍼즐을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토마스 에디슨은 말했습니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1%의 영감만으로는 천재가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99%의 노력만으로도 천재가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 함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메모가 메모로 멈추면 소용없습니다. 메모를 위대한 기록으로 남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메모가 아닌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는 수많은 담금질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당나라 중기의 유명한 시인 이하(李賀)는 매일 아침 한 마리의 늘 같은 말을 탄 채 길을 가면서 시를 구상했습니다. 그는 시상이 떠오르면 시구(詩句)를 적어 비단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가 밤늦게 집에 돌아와 주머니 속에서 시 구절을 꺼내 정리하며 시를 썼습니다. 그는 '심장을 토해내고 나서야 그만둘 정도'로 매일 고심을 하며 완성된 시 한 편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 결과 그는 시귀(詩鬼)라고 불리는 경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애 보배'라고 합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구슬이 있어도 꿰어야 가치가 있는 보배가 됩니다. 아무리 많은 메모를 했어도 이를 분류하고 다듬고 정리하여 쓸모있는 기록으로 완성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 글: CnE 혁신연구소 곽숙철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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